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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공부/교육

미국애들이 결국 강남8학군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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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잠재력과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주는걸 꿈꾸지만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결국 싫든 좋든 사교육에 끌려다닌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최고의 인강강사들이 포진된 한국의 사교육시장에서 원하는 수업을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

설령 돈이 없어도 최고의 교육을 ebs를 통해서 인터넷강의로 들을수 있다

물론 대치동, 목동 같은 최고의 학군에서 학원을 다니면서 수업을 듣고 입시를 준비할수도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사교육은 일절 받지 않고, 오로지 학교 수업만 쫒아가면 되는 미국아이들에게 결국 뒤집힌다

단순하게 입시에서뿐 아니라 대학교육에서도 공부량에 비해 한국이 미국의 대학을 따라가지 못하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세계 대학순위에 한국의 대학을 찾아보기 힘든건 이상하지 않은가?

 

우리는 그렇게 열심히 초중고, 심지어 대학교까지 돈과 열정을 들여 사교육을 시키는데, 미국의 학부모들은 우리보다 돈을 덜 쓰고 더 좋은 결과를 내는건 어떤 비결이 있는 걸까?

 

우선, 미국의 학교는 독서와 관련된 숙제가 다양하다. 한권 전체를 다 읽어야만 하는 독서를 꼭 고집하지 않는다.

집에서 부모님이 함께 숙제나 공부를 하는 방식에 꼭 독서가 포함되어있다. 무거운 마음으로 경쟁하듯 또는 마라톤하듯 독서를 하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심오한 토론이나 자신의 생각정리를 강요하지 않는다. 어릴적부터 책을 읽었다는 행위자체를 높이 평가한다. 단순하게 '책을 읽었는가?'에 대한 물음에 '예'라고 대답하면 끝인 경우도 있다

 

많은 유학생 학부모들은 미국의 초중고 교육이 독서에 대해 너무 힘을 주지않고, 편안하게 일상과 공부에 녹여내는거 같다고 생각한다. 아주 가볍게 '책을 읽었냐'는 질문에서 끝낼수도 있고, 한단계 더 나아가서는 책을 읽고 부모님과 아주 간단하게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어떤 책을 읽었는데, 재밌어!”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답이 될수도 있지만 조급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을 다 읽든, 조금만 읽든, 한 줄만 읽든......

읽는 행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독서를 통해서 공부를 하는 습관의 시작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게다가 부모님과 독서를 통한 대화로 더욱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건 덤이다

 

이런 방식은 독서를 학생의 루틴으로 만들어주고, 일상에 녹여내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이다.

다양성을 강조한다

공부와 다양성이 무슨 상관이냐 생각하겠지만, 최초로 어떤 것에 접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고 본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두렵다. 잘 모르것에 두려움을 갖는건 인간이 가진 기본값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새로움을 정복하는데 두려움이 없으려면 어릴적부터 다양한 것들에 노출되고, 그 다양성을 인정하고 나도 그 다양성을 이루는 하나의 사람이라는걸 인식해야 한다. 두려움에 대한 강도가 낮아지면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수월하다. 이건 새로운 공부를 도전할 때도 마찬가지며, 난관을 만났을때도 수월하게 이겨내는 힘의 원천이 되는걸 미국의 학부모들은 알고 있는것이다.

 

"엄마, 나 이제 뭐해?"

미국에는 이런 한숨나오는 질문을 하는 아이가 드물다. 자기주도 학습을 해서 없다기보단, 근본적으로 자신의 생활을 주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부모님은 직장생활을 하고 자신은 학교생활을 하기에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이 주도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숙제나 나의 활동에 부모님의 도움이나 조언이 중요할수 있지만 결정을 한다거나 플랜을 짜는것까지 부모님의 허락이나 영향력에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아이들 대부분은 학원을 가지않는다. 개인교습이나 학원이 있다고 해도 한국의 수준만큼 높은 사교육을 받지 못한다. 그럼 학원을 가지 않는 아이들은 무엇을 할까? 학교를 다녀오고 저녁시간의 휴식이 있기전까지 빈 시간을 스스로 채워나갈 궁리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시간에 영어, 수학, 태권도, 수영, 피아노, 미술 등등 뺑뺑이 돌릴 시간에 이 아이들은 자신이 무얼할지를 고심하고 결정한다. 그러면 미국의 아이들은 학원을 가지 않는 빈 시간에 무엇을 할까?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한다. 친구들과 모여 좋아하는 농구나 야구와 같은 운동이 할 수도 있고, 유튜브를 보면서 그림을 배운다거나 악기를 배우기도 한다. 새로운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좋아해 탐닉하기도 하며, 천개의 퍼즐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력을 기르기도 한다. 물론 아무것도 안하고 놀수도 있다. 하지만 숙제라는게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양의 공부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게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국의 아이들과 차이점이 발생한다. 수학을 예로 들자면,

바로 우리나라 아이들은 몇페이지 몇문제를 풀어야 하는게 숙제다. 경주마처럼 얼마나 많은 문제를 기계처럼 풀고, 보는 즉시 문제푸는 법을 암기한대로 정확하게 푸는 게 우리나라 아이들의 숙제였다. 반면, 미국의 아이들은 빈 시간동안 문제를 푸는 기계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이해하려고 한다. 답을 보고, 누군가의 힌트를 얻어서 푸는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해가 중요하다는건 우리나라 학부모님들도 아는 진리다. 심지어 학부모들도 학창시절 스스로 이해하고 알때까지 생각해보고 문제에 접근하는게 중요하단걸 경험해본적이 있을것이다. 그렇게 얻어진 스킬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으며, 다양하고 깊게 지식을 쌓아가는 발판이 된다는 것도 안다.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은 할 기회를 주지않고, 미국의 아이들에게는 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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