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이쁘게 만드는 방법(냉동계란후라이)

우연히 본 인터넷 게시판 글 하나에 의구심이 들었다.

계란후라이를 이쁘게 만드는 방법이란 제목의 글이었다.

그건, 바로 냉동계란후라이를 사서 먹으란 소리였다.

 

계란후라이를 이쁘게 만드는게 생각보다 어렵다.

노른자가 터지기도 하고, 흰자가 이쁘게 퍼지지 않아서 어렵다

그래서 보조기구를 사용해서 계란후라이를 만들기도한다.

 

 

 

근데, 업체나 배달음식은 계란후라이를 냉동으로 사용하는 곳이 좀 있단다.

아니, 계란후라이가 냉동이 있다고???

받아들이기 어렵다. 나는 이제 나이를 먹은건가.

100번 양보해 계란말이는 그럴수 있다. 왜냐하면 계란말이는 만들기 어려운 요리일수 있으니!

 

하지만, 심심치않게 후기글도 많고, 실제로 네이버와 다음에

냉동계란후라이, 계란후라이라고 치고

쇼핑카테고리를 들어가면 냉동계란후라이를 판매중인 업체들이 쫙~나온다

 

충격이었다.

냉동 계란후라이라니!

비주얼을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 비주얼이다.

도시락이나, 배달업체에 계란후라이 추가옵션을 선택했을때 봤던 그녀석들이다.

배달음식 계란후라이옵션 가격은 1천원이다

 

 

심지어 요리법도 없다

주문이 들어오면 전자렌지에 냉동계란말이를 돌리면 끝

 

누군가는 이 얼마나 신간편한 세상인가!하고 유레카를 외칠것이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이 얼마나 음식같지않은 음식인가 하고 놀랄것이다.

몇년전 무한도전에서 본 연탄불 후라이후라이 했던 에피소드가 기억난다

보면서, 누가 계란후라이를 홈쇼핑으로 사?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현실에 존재한다니!

놀라울따름이다

이젠 레트로트나 밀키트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음식이 다양해졌고, 여러 형태로 판매가 가능해진 세상이다.

어쩌면 우리는 미래에 사료를 먹는 시기가 오지않을까 싶다.

냉동 계란후라이 하나에 뭐이리 놀라냐 싶지만

집에서 1~2분이면 만들수 있는 음식조차도 완제품으로 판매를 하는 세상이 되버리니

뭔가 충격적이긴 하다

 

하지만, 언젠가 나도 모르게, 일상처럼 냉동계란후라이를 사먹는 날이 올거라 생각된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식을 추구하는 요즘 사람들의 이면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