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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완성

알리와 테무는 쿠팡을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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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와 알리 앱을 처음 실행해보고 판매되는 제품들을 보면 이질감부터 듭니다. 너무나 터무니없는 가격때문에 이 모든 게 진짜일리 없다는 불신과 함께 알 수 없는 묘한 쾌감이 공존하게 됩니다. 그만큼 알리와 테무가 선보이는 제품들의 가격이 말도 안되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알리 익스프레스 1천억 프로모션

 

싸도 너무 싼 가격

핸드폰 충전 케이블 500원, 캠핑용 손전등 500원, 남성 벨트 500원, TV 83,776원, 주방 스폰지 거치대가 246원을 비롯해 파인애플 2개에 1천원, 오렌지 1.5kg에 1천원, 망고 4kg에 1천원, 심지어 한우도 1천원에 팔고 있습니다. 이미 신선식품까지 믿기 힘든 가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쇼핑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서 한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쇼핑지원 알리익스프레스 신선식품

 

알리와 테무의 국내 시장 점유율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쓴 쇼핑앱 순위를 살펴보면 쿠팡이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약 3010만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은 알리익스프레스가 818만명이 사용해 2위였으며, 11번가가 736만명으로 3위, 테무가 581만명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쿠팡이 압도적으로 1위를 수성했으나 2위와 4위에 중국 쇼핑앱이 차지했다는 것은 이미 많은 부분을 뺐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알리와 테무 이용자의 성장속도가 무섭게 늘고 있습니다. 불과 1~2년사이에 한국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시대에 소비자들은 당연히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은 앱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아주 적절한 시기에 한국에 진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와 테무의 단점
아무래도 중국산 제품과 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품질과 내구성에 대한 불만은 오래전부터 꾸준했고, 저렴한 제품들은 필연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이슈를 겪을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배송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까지 물리적 거리도 있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우편서비스가 배송기간은 길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배송을 하기 때문에 일주일 전후의 배송기간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일주일내에 배송될수도 있고 한달이상 소요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환불이나 교환에 대한 불편함도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알리 생필품 파격가


 
알리의 국내 물류센터 구축
쿠팡과 같은 국내업체의 진짜 위협은 알리가 국내에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시점부터 시작될거라 예측됩니다. 1조 3천억원을 투자해 국내 물류센터를 짓고 빠른 배송을 구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가 배송기간이 하루이내에 가능하게 된다면 국내 업체의 강점은 무의미해집니다. 
 
굳이 한국시장에 들어오려는 이유
알리와 테무는 중국내에서도 엄청난 영향력과 점유율을 가진 회사입니다. 그러나 중국내 성장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고 몇년전부터 미국과 같은 해외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거리가 가깝고 동아시아 문화가 유사한 한국시장은 매력적일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땅크기만 작을뿐 온라인 마켓시장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2023년 온라인 쇼핑 거래규모가 225조원을 기록해 매력적인 사업시장입니다. 그래서 1천억을 알리가 프로모션 비용으로 사용하겠다면서 현재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홍보를 해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대응방법
알리와 테무를 상대로 가격경쟁은 승산이 없습니다. 생산단가부터 너무나 엄청나게 차이가 나고 쇼핑지원이란 이름으로 꾸준히 프로모션을 해 시장을 잠식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기업들은 몇가지 대응을 준비해야 합니다. 당연하지만 빠른 배송과 편리한 교환환불을 지금보다 더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고퀄리티 제품을 선별해 판매를 진행해야합니다. 중국 쇼핑앱과 똑같이 저가의 제품을 판매하는건 무의미합니다. 같은 생필품이라도 가격경쟁에서 차이가 있더라도 품질이 더 좋다면 고객들은 충분히 지갑을 열 것입니다. 그리고 자체 생산 제품을 늘려야 합니다. 한국 기업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PB상품을 늘린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중국쇼핑앱의 총공격에 대한 총정리
현 시대는 총칼없는 전쟁의 시대입니다. 정보로 싸우고, 기술력으로 싸우고, 먹거리로 싸우기도 합니다. 한국의 온라인 유통시장을 중국에게 잠식당한다면 경제주권을 뺏기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빠르게 대처해 쿠팡과 SSG, 네이버 쇼핑같은 국내업체들이 지지 않고 잘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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